11월 11일, 부산을 향하여 평화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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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오전 11시는 세계의 눈이 부산으로 쏠리는 날이다. 한국전쟁 중 전사한 참전 용사를 추모하며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부산을 향해서’ 묵념하는 날, 평화를 노래하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는 오는 11일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 평화를 노래하다 2020 평화물결’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부산일보와 부산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에서 1시간 동안 생중계되며, 부산일보 네이버TV 채널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턴 투워드 부산’ 행사 기념 특별 공연
박진 지휘·KNN방송교향악단 연주
실력파 성악가 출연 가곡·아리아 공연
비대면 공연 부산일보 채널 생중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지휘자 박진, 첼로 이예성, 소프라노 김소연,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바리톤 유용준, 테너 이태흠.  부산일보DB





KNN방송교향악단 연주와 지휘자 박진의 지휘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 오페라 아리아, 가곡을 들려준다.

먼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터메조’ 연주로 막을 연다. 이어 KNN방송교향악단·예일챔버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이예성이 오펜바흐의 ‘자클린느의 눈물’을 연주한다.

오페라 ‘리골레토’ ‘라보엠’ 등 다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소프라노 김소연은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에 나오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들려준다.

메조소프라노 양송미는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를 부를 예정이다. 한국인 메조소프라노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인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데뷔한 양송미는 오페라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등에 출연해 활약했으며, 현재 경성대 음악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에서 전문 성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유용준은 가곡 ‘비목’을, 테너 이태흠은 가곡 ‘내맘의 강물’을 들려준다. 유용준과 이태흠은 가곡 ‘향수’를 함께 부른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하는데, 이 곡은 한국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향합창곡이다.

한편,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2007년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캐나다 출신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오전 11시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해 묵념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미국, 벨기에,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한국전쟁 참전 7개국이 동참한다. ▶부산, 평화를 노래하다 2020 평화물결=11일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부산일보·부산문화회관 유튜브 채널, 부산일보 네이버TV 생중계. 무료. 문의 051-461-4437.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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