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로 열리는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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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꿈의 제인’ 중 한 장면.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던 부산평화영화제가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는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개최된다.

(사)부산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하는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 12일부터 15일까지는 부산 중구 가톨릭센터 소극장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공식 경쟁작과 초청작 일부를 만나 볼 수 있다. 영화제 동안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무비블록(www.moviebloc.com)’에서 공식 경쟁작을 제외한 초청작을 상영한다.

두 차례 연기 끝 6일부터 열흘간 개최
현장·온라인 동시에 7개국 30편 상영

개·폐막식은 현장 개최 대신 비대면으로 열린다. 유튜브 ‘부산어린이어깨동무’ 채널에서 영화제작사 탁주조합과 협력해 제작한 개막식 영상을 6일 오전 공개하는 것으로 영화제가 시작된다. 올해는 개·폐막작이 별도로 없다.

올해는 7개국 작품 30편을 상영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한 경쟁 부문 14편, 비경쟁 초청 부문 16편이다. 경쟁 부문은 다큐멘터리 극영화, 실험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장·단편이 선정됐다.

이길보라 감독의 장편 다큐 ‘기억의 전쟁’(2019)부터 박선주 감독의 극영화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정근 감독의 다큐 ‘언더그라운드’(2019), 오민욱 감독의 다큐 ‘해협’(2019)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초청작은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아이들의 말하는 극장’ 섹션은 10분 내외의 애니메이션 작품 4편을 상영한다. ‘시끌벅적 가족영화 상영회’ 섹션에서는 이병윤 감독의 단편 극영화 ‘유월’(2018)을, 평화 ‘온(ON)’ 섹션에서는 주디스 헬팬드 감독의 다큐 ‘생존율 지도’(2018), 이난 감독의 극영화 ‘테우리’(2019) 등 4편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해 기획단 ‘피얼쓰(Peace+Cheers!)’를 구성했는데, 이들이 기획한 섹션 ‘피얼쓰의 눈’에서 조현훈 감독의 극영화 ‘꿈의 제인’(2016)을 상영한다. 다시 ‘꿈(Dream)’ 섹션에서는 지난 6년간 부산평화영화제 대상작 6편을 상영한다. 김지곤 감독의 ‘리틀보이 12725’(2018) 등이다.

15일 폐막식 역시 비대면으로 대체한다. 대상을 비롯해 4개 부문 수상 결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발표한다. 모든 선정작은 무료로 상영한다. 인터넷 홈페이지(bpff.modoo.at)와 전화로 좌석 예약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 역시 무료인데, 작품당 50명까지 한정해 공개한다. 문의 051-819-7942. 조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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