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칩’ 개발 LG유플러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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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보안 기술 향상 기대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IoT 단말용 ‘양자보안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통신사들이 ‘이론상 완벽한 보안’이 가능하다는 ‘양자보안’ 기술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시스템온칩(SoC) 개발 기업 ‘아이씨티케이 홀딩스’, 정보 보안 스타트업 ‘이와이엘’, LG CNS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단말용 양자보안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자보안이란 ‘양자 난수 생성기(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로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한 난수를 생성해 암호화 키 중복 및 예측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양자 난수 생성기를 사용하면 이론상 가장 완벽한 난수를 만들어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암호화할 수 있다는 게 통신사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2017년 초소형 양자난수생성 칩을 개발한 바 있다. 양자 난수 생성기를 비메모리 반도체 칩 형태로 구현한 것으로 크기가 작아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드론 등에 탑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개발한 양자 난수 생성기를 ‘보안칩(PUF, Physical Unclonable Function)’에 합쳐 ‘양자보안칩(QPUF)’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QRNG와 PUF가 하나의 칩 안에서 서로 데이터를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다. 각각의 칩으로 구성돼 외부에서 신호를 주고받던 과거와 달리 정보 탈취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양자보안칩의 크기는 가로·세로 3㎜로 손톱 보다 작은 수준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IoT(사물인터넷) 시장 선두주자로서 고객 사생활 침해와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자 이번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라며 “향후 보안에 민감한 자율주행차, 드론, 기업·홈CCTV 등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적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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