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투리 가치 다큐로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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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어방송 ‘사투리사용권’방송

부산 사투리의 가치 있는 도전을 다큐멘터리로 그린다.

“‘오빠야’ 한번 해 봐.” “안 그렇게 생겼는데 사투리 쓰네.” 사투리는 촌스럽고 세련되지 못하다는 인식, 타고난 정체성만으로도 차별하고 특권 여부가 갈리는 사회, 사투리 교정학원까지 있는 나라. 대한민국 속 사투리의 현주소이다.

부산영어방송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의 언어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사투리 사용권’을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투리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떨치고 문화적 다양성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사투리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묻는다.

부산 사투리는 지난해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사투리의 온라인 콘텐츠화부터 문화관광 자원화, 생텍쥐페리 의 경상도 사투리 버전 출간, 사투리를 알아듣는 인공지능(AI) 개발 등을 소개한다. 또 부산 사투리를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킨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에게 부산 사투리의 의미를 직접 들어본다.

부산 출신 개그맨 김원효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아서 부산 사투리의 매력을 전한다. 지역만의 독특한 정서를 품은 부산 사투리의 재기발랄한 도전을 생생하게 귀로 만나는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부산영어방송은 한국어로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사투리 사용권’을 3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FM 90.5, FM 103.3(기장, 녹산, 정관)과 인터넷·스마트폰 앱을 통해 방송한다. 문의 051-663-0035.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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