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커진 박형준-이언주, 서병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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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 D-100] 부산일보-YTN 여론조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서병수 의원의 지지층 흡수에 성공하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와 YTN이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28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 중 31.6%가 박형준 교수를 선택했다. 2위를 기록한 이언주(16.8%) 전 의원과는 14.8%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앞서 지난 9일 같은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와 비교하면 박형준(23.6%) 교수는 8%P 상승한 반면 이언주(15.6%) 전 의원은 1.2%P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지난 21일 야서병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형준 교수가 그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이진복(6.1%)·유재중(3.7%)·박민식(3.2%) 전 의원, 전성하(2.2%) 사회복지법인 성경복지재단 이사장이 뒤를 이었으며 ‘기타 인물’ 3.4%, ‘지지 후보 없음’ 25.3%, ‘모름·무응답’은 7.6%로 나타났다. 선두 그룹에 비해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을 보이면서 본경선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자리를 두고 주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과반인 51.4%, 국민의당 지지자의 41.3%가 박형준 교수를 차기 부산시장으로 선택했다. 2위를 기록한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24.6%, 보수 성향 응답자들 가운데 23.9%의 선택을 받았다. 3위를 기록한 이진복 전 의원은 과거 자신의 지역구 동래가 포함되는 중동부권(금정구·연제구·동래구)에서 11.2%의 지지를 받았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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