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문재인 정권 ‘고구마 같은 침묵’ 강하게 비판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싸가지 없는 정치/강준만

<싸가지 없는 정치>는 전작 <싸가지 없는 진보>에 이어 전북대 강준만 교수의 두 번째 ‘싸가지’ 시리즈다. 책은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강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싸가지란 단지 ‘예의범절’을 말하는 게 아니라 싸가지 없음이 오만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침묵하는 것에 대해 ‘고구마 같은 침묵’이라고 지적한다. 권력의 과시는 물론 유지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답답한 침묵’이라는 것. 그러면서 ‘추미애와 윤석열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사건들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언제나 침묵으로 대처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180석을 준 것은 타협을 거부하라는 뜻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런 민의를 무시하고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죽이기를 보면서, 문재인 정권이 외치는 검찰 개혁은 진정한 의미의 개혁이 아니라 정략적 검찰 개혁이라고 주장한다.

끝으로 저자는 “독선·아집·배제·타도·후안무치의 관성에서 벗어나야 ‘대화와 타협을 하는 정치’가 가능해진다”고 충고한다.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412쪽/1만 8000원.

정달식 선임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