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신명나게 국악 즐기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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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신명’ 중 판소리 장면.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악과 전통춤이 멀게 느껴졌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준비돼있다. 코로나19로 공연장 방문이 쉽지 않다면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어 관객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선보이는 ‘토요신명’이 9일부터 시작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부산 관객을 찾는다. 12월까지 총 34번 공연이 열린다. 토요일 현장 공연 이후 그 다음 주 수요일 국립부산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 공연 실황을 공개한다.

국립부산국악원 12월까지 토요공연
올해부터 작품 해설, 유튜브 공개도

‘토요신명’은 2009년 시작해 10년 넘게 선보이는 국립부산국악원 상설 프로그램으로 전통춤과 음악, 노래를 망라한 종합 공연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소속 국악연주단(기악단, 무용단, 성악단)이 출연해 전통예술의 흥과 멋을 전해왔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상반기 ‘토요신명’ 공연 내용을 공개했다. 9일 첫 공연은 대금독주, 판소리, 판굿 등 다양한 장르로 출발한다. 대금독주 ‘청성곡’, 궁중무용 ‘아박무’부터 꽹과리를 활용한 춤인 ‘진쇠춤’, 거문고 3중주 ‘바람의 길’, 다양한 장단으로 구성된 ‘웃다리 판굿’으로 새해 첫 공연의 문을 연다.

16일에는 생소병주 ‘수룡음’, 처용무·학무, 경기·영남민요를 비롯해 해금독주, 부채춤, 삼도농악가락을 공연한다. 1년 동안 ‘토요신명’을 통해 총 50종목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 ‘토요신명’의 특징 중 하나는 관객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국악연주단 단원이 나와 작품을 해설한다는 점이다. 전통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 유튜브에서도 해설 장면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한편, 국악연주단의 정기공연도 ‘토요신명’ 때 선보인다. 상반기에 기악단(3월 13일), 무용단(4월 24일), 연희부(5월 29일), 성악단(6월 26일) 정기공연이 예정돼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인원이 만나 연습하기도 쉽지 않아서 독주나 듀엣 등 최소한으로 해서 무대를 만들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사랑방 느낌으로 집중도를 높인 토요 상설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부산국악원 ‘토요신명’=9, 16, 23, 30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8000~1만 원. 온라인 예약(http://busan.gugak.go.kr), 전화(051-811-0114) 예약 가능. 현장 공연장은 거리 두기 좌석제 운영.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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