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컵 결승 상대는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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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7일 2020-2021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을 부둥켜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월드 클래스’ 포워드 손흥민(토트넘)과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오는 4월 리그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이 리그컵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13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지 관심을 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존 스톤스와 페르난지뉴의 연속 골로 ‘맨체스터 더비’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0으로 꺾었다.

맨시티, 맨유 꺾고 4연패 도전
토트넘 ‘13년 무관’ 탈출 관심
4월 25일 런던 웸블리서 결승전

2017-2018시즌부터 내리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리그컵에 강한 면모를 보인 맨시티는 올해도 결승에 올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가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리버풀이 가진 역대 최다 리그컵 우승(8회)과 타이기록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리버풀이 1981~1984년까지 달성한 리그컵 4연패 기록과도 동률을 이룬다.

토트넘이 우승하면 2007-2008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리그컵 정상에 오른다. 유럽 무대에 데뷔해 이제껏 한 번도 소속팀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손흥민의 경력에도 트로피 기록이 추가된다.

맨시티의 4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끈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 맨유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리그컵을 노리는 조제 모리뉴 감독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모리뉴는 론 앳킨슨(맨유·셰필드·애스턴 빌라), 론 사운더스(노리치·맨시티·애스턴 빌라)에 이어 3개의 다른 클럽에서 리그컵 결승에 오른 역대 세 번째 감독이다.

리그컵 결승전은 4월 25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애초 2월 말에 예정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국 정부의 봉쇄 조처로 연기됐다.

모리뉴 감독은 6일 “4월엔 상황이 나아져 조금이라도 관중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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