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든 재건축에 GS·대림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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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인 부산 해운대 삼호가든 아파트(사진·우동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 GS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SK건설, KCC건설,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제일건설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우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7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어 이들 8개사에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 주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조합이 배부한 입찰지침서를 수령한 건설사에 한해 입찰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입찰보증금 420억 원을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해야 하고, 공동 참여는 불가능하다.

조합은 다음 달 22일 입찰을 마감한 뒤 3월 27일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업계 1위 업체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은 끝내 입찰을 포기했다. 그러나 GS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상당수 대기업이 관심을 보여 메이저 건설사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6년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재건축 사업권을 따낸 GS건설의 ‘자이’가 해운대 우동의 첫 재건축 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였고, 삼익비치 수주전에서 패했던 대림산업은 지방 최초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는 하이엔드(최상위)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설욕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또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 엘시티를 시공한 포스코건설의 ‘더샵’과 SK건설의 ‘뷰’, KCC의 ‘스위첸’, 아이에스동서의 ‘W’도 출전할 채비를 갖췄다.

우동1구역 재건축 사업은 1985년 준공된 11개 동 1076세대의 삼호가든을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1476세대 규모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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