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원팀 “이란 억류 선원 전원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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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의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전체 선원 20명 신변 안전이 7일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급파된 현장지원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 중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난 뒤 전체 선원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유정현 주이란대사도 해당 선원과 별도로 통화를 했다.

코로나 백신·의료장비 구입
한·이란, 동결자금 사용 검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면담을 했던 선원은 ‘특별히 폭력 등 위협적인 태도를 포함해 문제 될 만한 (이란 측의)행동은 없었다’고 직접 진술했다”며 신변 안전에 대해서는 우려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으로 향한 정부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 선박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2박 3일 일정으로 10일 이란을 방문한다. 최 차관은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국내의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이란은 동결자금 중 1000만∼2000만 달러를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정부가 한국에 동결된 자국 자금으로 10억 달러 상당의 의료장비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만큼, 당국은 장비 수출 등 관련 해법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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