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55년 만에 첫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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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간 ‘융합 확장’ 지속될 듯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의 삼성전자 전시장 모습.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IT·가전 업계의 신기술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이 미국시간으로 오는 11∼14일 개최된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5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업체들은 전세계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을 꾸미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CES 2021은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오면서 행사 규모가 질적·양적으로 축소된 모습이다. 참가 기업이 지난해 4400여 개에서 올해는 절반 이하인 1964개로 줄었고, 화웨이와 현대차, 토요타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불참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참가기업이 1000개가 넘었지만 올해는 화웨이 등이 불참하면서 203개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참가 기업을 낸 나라도 지난해 중국에서 올해는 미국(570개)으로 바뀌었다. 그 다음이 한국(341개)이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IT·가전의 산업·장르 간 융합을 확장해온 흐름은 계속된다.

올해도 TV와 모바일, 태블릿, 웨어러블 같은 기기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드론, 자동차,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지털 의료, 건강,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신기술·신제품이 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지연 없이 전송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업체들 가운데 매년 적극적으로 참가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에도 전략 신제품인 ‘미니 LED TV’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5G를 결합해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질 미래 가정의 모습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저 혼자 방안을 돌아다니며 자외선을 이용해 소독하는 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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