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도우미 역할 자처한 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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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은 인터뷰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허 시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항은 여의도비행장인데 서울 시내에 있었기 때문에 김포로 이전했고, 여객·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천 영종도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만들었다”고 인천국제공항의 역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경우 도심 가까이 있던 수영비행장이 외곽인 김해공항으로 이전했고, 이제는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한 만큼 가덕도에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비교했다.

물동량 폭증, 신공항 필요성 강조공항-경제발전 필연적 관계 설명

허 시장은 가덕신공항을 통해 영남권 순환철도망이 만들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허 시장은 “창원역에서부터 신항~가덕신공항~지하철 명지·녹산선~부산진역으로 이어지면 부산과 창원은 하나의 생활권이 된다”며 “이 철도노선을 또 창원역~창녕 대합역~서대구역으로 연결하면 영남권 순환철도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민원제도혁신비서관을 지냈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지방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자 “노 전 대통령은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을 몸소 실현했다. 혁신도시 조성, 세종시 설립 등 많은 것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통해 새로운 분권의 시대를 열었다. 우리나라 30년 지방자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그렇다고 문 대통령이 균형발전에 소홀했다는 것은 아니고 이번에 가덕신공항에 대한 결단을 내린 것은 균형발전에 대한 신념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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