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도의원 보궐선거에 ‘여·야·무’ 4명 출마 채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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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류정열, 국민의힘 제정훈, 무소속 이우영 예비후보. 맨 오른쪽은 백수명 전 고성군수 정무비서실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이옥철 전 도의원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오는 4월 7일 재선거가 열리는 경남 고성이 새해 벽두부터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현재, 2021년 재·보궐선거 경남도의원 고성군제1선거구(고성읍·대가면) 예비후보에 3명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류정열(55), 국민의힘 제정훈(76) 그리고 무소속 이우영(62)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백수명(54) 전 고성군수 정무비서실장도 출마 채비를 마쳤다.

예비후보 3명 등록·1명 준비
‘당선무효’ 이옥철 전 의원 빈자리

민주당 류정열 예비후보는 철성고를 졸업하고 고성미래신문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주)울림 이사, 민주평통고성군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다. 류 예비후보는 “10여 년 언론활동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곧게 행동하고 진정성 있게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정훈 예비후보는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10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2017년엔 도의회 예결특별위 위원장을 맡았다. 제 예비후보는 “최대한 많은 도비를 확보해 낡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보수해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우영 예비후보는 진주농림전문학원을 졸업한 뒤 35년간 농협 직원을 근무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의정비 기부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 예비후보는 “당선되면 매월 월급 중 400만 원을 규정에 따른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1회라도 어길 경우, 자진사퇴 하겠다”고 약속했다.

본 후보 등록은 3월 18~19일, 본격적인 선거운동 개시는 25일부터다. 4월 7일 투표에 앞서 같은달 2~3일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고성은 지방자치 출범 이후 군의원부터 도의원, 군수, 국회의원까지 모든 지방 권력을 보수 진영이 독식한 보수당 텃밭이었다. 그러다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군수와 도의원 1석, 군의원 2석(비례대표 1석)을 민주당이 가져가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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