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설 선물세트 마케팅도 ‘비대면’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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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부산지역 유통가의 설 선물세트 마케팅에도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또 고향을 가지 않고 선물을 미리 보내는 명절 트렌드를 겨냥한 사전예약 프로모션이 대폭 강화됐다.

부산지역 유통가의 설 명절 선물세트 마케팅 행사는 원래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코로나19 이후부터 전화 주문 서비스, 택배 일괄 등록 서비스 등 언택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마트·SSG, 전 점포 전화 주문 서비스
롯데百, 온라인 전용 물량 50% 확대
사전예약 프로모션도 한층 다양해져

이마트와 SSG닷컴은 올해부터 ‘전화 주문 서비스’를 전 점포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고객이 전화로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결제를 돕는다. 고객들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매장에 갈 필요가 없다보니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고객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마트 앱을 통한 구매 간편 서비스’와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도 도입됐다.

또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을 50% 이상 확대했으며 품목도 30% 이상 늘렸다. 롯데마트몰에서도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 대비 약 10% 가량 늘렸으며, 온라인에서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체마다 사전예약 판매 프로모션도 한층 다양해졌다.

메가마트는 사전예약 기간을 예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선점하기에 나서고 있다. 또 롯데마트, 이마트 등은 사전예약 가능한 선물세트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할인 등 사전예약과 관련해 ‘얼리버드’ 혜택도 다양하다. 최대 30~40% 할인, 일정 수량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이벤트,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 상품권 증정 등이 대표적이다. SSG닷컴은 비대면 명절을 고려해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유통가 관계자는 “대다수 업체들이 설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예년보다 사전예약 혜택을 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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