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임시주총, 황재우 전 대표 복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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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재 선박전자장비 개발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삼영이엔씨(주)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황재우 전 삼영이엔씨 대표의 복귀를 결정했다.

삼영이엔씨는 지난 15일 부산 중구 관정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소수주주 측의 안건이 과반수인 25%를 넘어 31%로 통과됐다. 소수주주 측의 안건은 2019년 재무제표 승인, 황재우 전 삼영이엔씨 대표와 김남호 서보텍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건, 조정민 국보 이사와 손정호 기성크리에이션 부사장의 사외이사 선임건 등이 포함됐다.

삼영이엔씨는 창업주 황 원 전 회장이 1978년 창업한 이래 40년 이상 선박용 통신장비 등을 생산해온 업체다. 하지만 황 회장이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쓰러지자 경영권 다툼이 있었다. 신규 경영진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 경영진을 해임하고 황 전 대표를 다시 대표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영이엔씨 기존 경영진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수주주 측을 상대로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기존 경영진은 5% 이상 주식신고를 한 주주도 없는 상태에서 소수주주들이 34%나 되는 주식 의결권을 적법하게 모아오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의결권 위임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법적으로 따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신규 경영진 측은 “양 쪽의 변호인단, 공증 변호사, 회사의 공시책임자, 회사 변호인까지 참관하여 5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철저하게 위임장을 검사해 의결권의 적법성을 인정받았고 공증까지도 완료했다”며 “출근 저지와 같은 부당행위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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