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리그의 반란’에 ‘거함’ 레알 마드리드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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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킨 3부 리그의 알코야노 선수들이 우승한 것처럼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홀슈타인 킬이 ‘유럽 챔피언’ 1부 리그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반란’(부산일보 1월 15일 자 19면 보도)이 이번에는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일어났다.

스페인 국왕컵 32강전
10명 뛴 3부 알코야노에 역전패

한때 ‘지구방위대’로 통했던 세계적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3부 리그 팀 10명의 공격에 침몰됐다.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코이의 캄포 무니시팔 엘 콜라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국왕컵 32강전에서 세군다 디비시온 B(3부 리그)의 알코야노와 연장전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5분 풀백 마르셀루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데르 밀리탕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알코야노는 후반 35분 호세 솔베스의 논스톱 슛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연장 후반 5분 알코야노의 라몬 로페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10명이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호재를 활용하지 못하다가, 오히려 연장 후반 10분 후아난 카사노바에게 결승 골을 허용했다. 경기 뒤 알코야노는 우승한 것처럼 환호했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멋쩍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 전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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