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야영장에 부산 캠핑장 첫 ‘반려동물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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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야영장에 부산 캠핑장 최초로 반려동물 놀이터가 생긴다.

부산항만공사는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을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기존 24면이던 야영 사이트를 15면 늘려 39면으로 확대하고, 화장실·샤워실을 1실씩 늘려 각 2곳으로 만든 데 이어 동물이 함께 놀 수 있는 공간도 확충한다. 산림청에서 운영 중인 검마산 자연휴양림의 반려견 놀이터 등을 참고해 디자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성민 부산항만공사 뉴딜사업부 부장은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캠핑장은 많지만, 반려동물 놀이터를 갖춘 야영장은 부산에서 북항이 최초일 것”이라며 “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추가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복지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영장의 재개방 시기는 리뉴얼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간의 친수공원을 오는 6월 일부 우선 개방한다. 그동안 닫혀 있던 항만을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약 26만㎡의 친수공원 중 우선 개방되는 구간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양문화지구 사이 3만 4900㎡(야영장 포함) 규모다. 오픈캐널, 윤슬마당, 잔디광장 등의 시설도 포함된다. 시민들이 부산역에서 보행덱을 통해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원도심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친수공원 우선 개방 구간 외 나머지 구간은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해 오는 2022년 완전히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전찬규 부산항만공사 항만재생사업단장은 “6월 친수공원 우선 개방은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된 후 완전히 달라질 북항 모습을 시민께 보여드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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