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덕특별법 2월 처리’로 대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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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오른쪽) 부산시장 대행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가운데), 박인영 예비후보가 21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여권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2월 통과를 앞세워 대반전에 나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21일 가덕도를 찾아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재차 공언했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전국 순회 정책엑스포의 첫 시작지로 부산을 선택하는 등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부산의 미래이자 부울경의 미래인 가덕신공항을 빠르게 시작해,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며 “다음 달 임시국회 전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심의와 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여당 대표로 처음 가덕도 찾은
이낙연 “내달 임시국회서 처리”
2030 부산엑스포 전 개항 지원
후보들도 특별법 통과 한목소리
정책엑스포도 부산서 시작해


그는 “24시간 가동되는 가덕신공항은 인천공항까지 이동에 따른 물류 비용을 절감해 부울경 첨단 소재부품 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 강서구 녹산에서 가덕, 진해 웅동, 창원이 있는 경남도청까지 연결되면 메가시티 완성에 크게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의 관광·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전까지 가덕신공항이 개항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가덕도 방문 현장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김영춘·박인영 예비후보 등 여권 주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당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의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로 자리를 옮겨 특별법 통과에 대한 당 차원의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민주당 국회의원 136명의 이름으로 발의됐는데, 단일 법안에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2월 국회에서 의원들의 의지를 모아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들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가덕신공항 첫 삽을 뜨는 시장’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한 김 예비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때 논의가 시작된 가덕신공항을 이명박 정부가 백지화시켰는데 당시 정무수석이 지금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라며 “부산시민들을 향한 통렬한 반성부터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박 예비후보도 “이명박 정권은 철저히 선거용으로 이용만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김해신공항이라는 반쪽공항으로 부산시민들을 속이고, TK에는 대구통합공항을 챙겨갔다”며 “국민의힘은 TK 눈치 보느라 지금도 가덕신공항을 방해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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