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산… 부산 환자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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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부산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261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곡요양병원 환자 10명과 직원 4명 등 14명이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부곡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41명(환자 26명, 종사자 14명, 관련 접촉자 1명)이다. 제일나라요양병원의 정기추적 검사에도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가 67명(환자 50명, 직원 14명, 접촉자 3명)으로 늘었다. 반면 파랑생노인건강센터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6일 격리가 해제됐다. 나머지 감염사례는 대부분 가족 간 감염이었으나, 5명은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에 확진돼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신규 31명 중 14명 병원발
‘부곡’ 확진자 41명으로 늘어
대전 IEM 관련 부산 8명 확진

또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관련 부산에 주소지를 둔 이는 9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8명은 확진돼 입원했고, 1명은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부산 동구 IM선교센터는 아직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IM선교센터와 관련된 분은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인요양병원발 집단감염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9∼25일)간 부산 확진자 수는 155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7명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65로 1 미만을 유지했다. 하지만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환자는 21%(32명)으로, 여전히 위험하다.

26일 경남에선 22명(진주·거제 각 6명, 양산 3명, 창원·밀양 각 2명, 거창·함안·김해 각 1명), 울산에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백신을 다양한 장소에서 접종해야 한다”며 “정부가 공공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지만, 민간에도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인력의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부탁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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