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생명이란 무엇인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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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거대한 문제다. 세포 분열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저자는 책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책에는 자신이 10대 시절 생물학에 빠져든 계기, 자신의 출생 비밀에 대한 충격적인 과거사 등도 담겨 있어 친근함을 더한다. 폴 너스 지음/이한음 옮김/까치/226쪽/1만 6000원.



■홀로 선 자들의 역사

우리 조상들은 길이 끝나는 곳에 누정(樓亭·누각과 정자)을 짓곤 했다. 역사 기행 전문작가인 저자는 전국 35곳의 누정을 답사, 이를 책으로 펴냈다. 책 제목을 ‘홀로 선 자들의 역사’라고 지은 것에 대해 저자는 “정자가 보여주는 정신과 미학을 ‘홀로’라는 말이 잘 표현해주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김동완 글·사진/글항아리/400쪽/1만 9800원.



■명화의 탄생 대가의 발견

조선시대 회화사, 아니 한국회화사에서 한 획을 그은 대가와 명화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책은 여기서 출발한다. 그 대상 작가는 겸재 정선, 표암 강세항, 호생관 최북,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추사 김정희, 오원 장승업이다. 한 사람의 작가가 어떻게 ‘대가’가 되는가를 추적한 성과다. 고연희 외 6인 지음/아트북스/348쪽/2만 3000원.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서양과 조선이 시간을 인지하고, 시계와 달력을 발전시킨 역사를 탐구한다. 최초의 역법부터 현대의 스마트폰까지 때로는 권력의 상징으로, 때로는 일상의 편리함으로 소용된 시간의 모습을 살펴본다. 서양의 달력과 기계시계를 두루 탐구하고 조선의 책력과 천문의기를 만난다. 고석규 지음/느낌이있는책/424쪽/1만 7000원.



■디자인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가는가

ZDA-110-3-15-1. 이 기호는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발생 시 경비원에게 보내진 코드다. 특정 구역의 화재 감지기를 가리키는 정보를 담고 있었지만, 경비원이 이해하기 쉽게 설계되지 못해 결국은 대참사로 이어졌다. 이 책은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짚어준다. 스콧 버쿤 지음/이정미 옮김/하루/264쪽/1만 6000원.



■불티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 사는 세상엔 교통사고, 화재사고 등 예기치 않은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특히 계절을 가리지 않는 화재 발생은 작은 부주의가 큰 재앙이 돼 목숨까지 잃게 되는 사고로 이어지기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동의과학대 이오걸 교수의 화재감식 사례에 의한 원인과 예방법. 이오걸 지음/세종출판사/258쪽/1만 5000원.



■연필 도둑 한명필

글씨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이름과 다르게 글씨를 아주 못 쓰는 명필이. 그런데 선생님이 명필이 손을 감싸 쥔 채 글씨를 써 주는데 반듯한 글이 써졌다. 선생님이 마법을 부린 것일까? 이때 명필의 눈에 들어온 선생님의 파란 연필. 이게 글씨를 잘 쓰게 만드는 마법 연필일까? 송재환 글/조윤주 그림/천개의바람/88쪽/1만 1000원.



■열두 살의 모자이크

제3국 출생 북한 이탈 주민이란 북한을 탈출한 여성이 중국, 태국, 베트남 등지에 머무르다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출산한 자녀를 가리킨다. 이는 이 책의 주인공 제나의 뒤를 따라다니는 현실의 그림자다. 남북 분단이라는 깜깜한 현실 속에서 탈북 아동은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묻는다. 황선미 지음/남수 그림/창비/160쪽/1만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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