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손편지+간식' 손님 덕분에" 울컥한 배달기사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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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고객의 손편지와 간식을 받아 감동했다는 배달 기사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달 대행 기사입니다. 이런 손님 때문에 힘이 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배달 대행을 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고객의 손편지에 울컥했다며 최근 감동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저녁 8시 넘어서 연산동에 있는 오피스텔 콜을 잡고 배달을 하러 갔다"라며 "손님 집 문 앞에 도착해서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가려고 하는데 손님 집 현관문에 양면테이프로 투명비닐 봉투에 손편지와 여러 가지 종류의 간식이 현관문에 붙어져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층으로 내려와 오토바이에 앉아서 손편지를 보는데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서 순간 너무 울컥해서 눈물 나올 뻔했다"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그러면서 그는 "요즘 배달 대행 기사분들 범죄자처럼 보고 폭언 및 욕설 등 각종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들이 언론과 SNS와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오는데 그런거 볼때마다 정말 속상하고 울화통이 치밀어오른다"라고 전했다. 반면 그는 "'더운데 고생했다' '추운데 고생했다' '비 오는데 고생했다' '조심히 가세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사소하지만 작은 말 한마디 건네주시는 손님들이 있기에 배달 기사들은 힘내서 일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 사진 투척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고객에게 받은 간식과 손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마음 훈훈해집니다 따뜻하신 마음씨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알지만 모른 척 하는 게 친절이란 단어 같아요", "항상 힘내세요. 안전운전이 여건상 어려운 건 알지만, 그래도 될 수 있는 한 안전운전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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