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뀌는 대입 전형에 학생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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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경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만덕고 2)

지난해 12월 3일 부산의 한 수능 고사장. 부산일보DB

2022학년도 입시가 전년도에 비해 많은 부분 바뀐다는 언론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수시와 정시 입시 등 2022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수시 선발 비율·선택 과목 반영 방식
학년별 성적 반영비율 등 변경돼 불안

올해 198개 대학의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어 75.7%로 확정됐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의 간소화, 기재 분량도 축소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봉사·동아리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한 까닭에 수시전형으로 진학을 꿈꾸는 일명 ‘수시러’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기회가 줄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예비 고3들이 2학년 때 선택한 진로 선택 과목의 반영 방식 또한 ‘뜨거운 감자’다. 등급이 아니라 A,B,C 세 단계의 성취도로 성적이 산출되는 진로 선택 과목이 대학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가 학생들 사이에서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전년도 대입에서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고학년일수록 학년별 성적 반영비율을 높였다. 하지만 2022학년도에는 성신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학년별 성적을 차등 없이 반영한다. 이 때문에 1학년 때 내신 성적이 저조했던 학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발 인원이 증가한 정시도 수험생들에게 고민거리를 던지고 있다. 우선 수능시험의 EBS의 연계비율이 하락하고, 직접연계에서 간접연계로 연계 방식도 바뀐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기존의 연계교재 중심의 공부가 도움이 될 것인지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개편되는 국어, 수학의 선택과목에 따른 성적산출은 어떻게 되는지 정작 수능을 봐야하는 수험생들은 알지 못한다. 더불어 문·이과의 구분이 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문과 학생들의 입시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각종 보도가 난무하자 문과 학생들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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