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프’ 울산, ‘클럽 월드컵’에선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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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FIFA 클럽 월드컵 5·6위전에서 현대 선수들이 작전을 의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FIFA 클럽 월드컵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취임 뒤 첫 공식 대회에서 세계 명문 클럽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멕시코·카타르 팀에 2연패
홍명보 감독 데뷔전 ‘무기력’

울산은 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알두하일 SC(카타르)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6위 결정전을 치렀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전반 15분 에드밀손이 또다시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습을 자주 당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선방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에 울산은 힌터제어와 데이비슨을 빼고 김지현과 김인성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17분 상대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21분 모하메드 문타리의 역전골에 이어, 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1-3으로 끝났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4일 북중미의 강호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첫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해 5·6위전으로 떨어졌다.

클럽 월드컵에 두 번째 참가한 울산은 2전 전패로 6개 참가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처음 출전한 2012년에도 2패로 꼴찌 성적표를 받았다. 6위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이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력과 회복, 체력에서 문제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전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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