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브랜드 가치 띄운다” 사천시 전담조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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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사천에어쇼에서 공군특수비행팀이 에어쇼를 하고 있다. 사천시는 내년 초 에어쇼운영재단을 설립해 에어쇼 내실을 기하고, 지역 항공산업 진흥 업무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가 내년 초 가칭 ‘사천에어쇼 운영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남부지역 유일 에어쇼인 사천에어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라고 사천시는 덧붙였다.

‘에어쇼 운영재단’ 타당성 용역
11월 조례 제정, 내년 초 출범
조직 일원화, 행사 짜임새 기대

이에 시는 오는 8월까지 가칭 사천에어쇼 운영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와 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9월 중 경남도와 설립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이어 11월 중 관련 시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초 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일 재단의 적정규모와 출연금,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은 7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8월께 최종 보고회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이 용역 결과에 따라 설립시기·출연금·조직구성 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 용역 과업지시에 에어로마트를 재단의 업무로 명기해 재단이 에어쇼 행사뿐 아니라 지역 항공산업 진흥 관련 업무까지 맡도록 했다.

시는 현재 시청 내 우주항공과 에어쇼기획팀과 에어쇼추진위원회 사무국으로 이원화된 현재의 조직을 전문성을 갖춘 재단법인 설립을 통해 일원화해 에어쇼 행사의 짜임새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현재의 이원화된 조직 구조로 인해 해마다 에어쇼 준비 때 사무국의 독립적인 업무추진이 어렵고, 예산 또한 두 경로로 집행돼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재단 설립 절차를 이행하고,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여 내년 초 재단이 차질없이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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