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대표 “가덕신공항 가장 빠른 시일 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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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신경제엔진 추진전략 발표 및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6일 ‘가덕신공항 특별법’(가덕도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 직후에는 당내 특별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후속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3주 사이에 당 지도부가 3차례나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특별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부산의 숙원 사업인 가덕신공항이 가시권에 접어든 모습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단, 부산 방문
당 지도부 최근 세 차례 부산행
“특별법 처리 후 특위 즉각 구성
사타 단축·예타 면제할 것”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9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건설촉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원내대표단-부산시당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해 가덕신공항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여야 합의하에 특별법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제 1야당 대표께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천명하고 처리를 약속한 만큼 2월 국회 처리에 난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법 통과 즉시 사전타당성조사(사타)는 최대한 단축하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는 면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이 시작한 가덕신공항을 부산시민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특별법 통과 직후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 당 지도부 등으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완성을 위한 특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연석회의 이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전 당력을 모아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공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속한 추진에 방점을 찍고는 “당연히 특별법이 통과되고 나면 정부와 협업을 통해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행정절차를 밟아 착공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특별법이 통과돼도 사전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지역에서 파장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법에 근거해서 집행해야 하는 공직자의 원론적 답변”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부산 출신인 전재수 의원도 “관료 조직의 특성을 생각할 때 기존의 (국토부)입장을 유지하는 정도로 봐야 한다”면서 “정부는 특별법이 통과되면 6차 공항개발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여야가 각각 발의한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본격적인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다. 9일 진행된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17일 국토위 교통법안심사 소위에서 여야가 각각 제출한 가덕신공항 특별법 병합심사가 예상된다. 또한 19일에는 국토위 전체회의 의결, 25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날인 26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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