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등 한국영화 성공 비결 다큐로 본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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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아리랑TV 제작, 10~27일 방영
‘기생충’ 아카데미상 수상 1주년 기념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부산일보DB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부산일보DB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1주년을 기념해 한국영화의 성공 비결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아리랑TV와 함께 ‘한국영화 발전의 비밀-한국영화는 어떻게 강해졌나?’를 주제로 다큐멘터리 3부작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10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아리랑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아리랑TV가 제작한 K-Cineflex의 연장 선상으로 만들어진 다큐다. 한국독립영화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대현 감독이 구성과 연출을, K-Cineflex 연출을 맡았던 이상민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또 ‘색즉시공 시즌2’(2007) ‘맹부삼천지교’(2004)의 서동성 작가가 참여했다.

아리랑TV의 3부작 다큐 ‘한국영화 발전의 비밀-한국영화는 어떻게 강해졌나?’ 중 송일곤 감독 인터뷰 장면. 영진위 제공 아리랑TV의 3부작 다큐 ‘한국영화 발전의 비밀-한국영화는 어떻게 강해졌나?’ 중 송일곤 감독 인터뷰 장면. 영진위 제공

1부 ‘단편영화로 다시 시작하다’는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기원인 1990년대를 돌아본다. 현재 한국영화 대표 감독으로 불리는 봉준호, 장준환, 허진호, 정지우, 임순례, 박기형, 곽경택 등 감독이 이 시기 눈에 띄는 단편영화를 선보였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주제로 만든 2부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원조 강제규 감독의 ‘쉬리’(1998)를 시작으로 변화한 한국영화 환경에 대해 다룬다. ‘쉬리’ 이후 한국영화의 국내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크게 올랐고 영화를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한 계기가 됐다. 이 무렵부터 한국식 영화산업 시스템이 탄생했다.

마지막 3부 주제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장르영화를 완성하다’로 한국영화가 기술적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준다. 연출, 시나리오부터 촬영, 조명, 미술, 컴퓨터그래픽, 분장, 특수분장, 무술, 색보정 등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전 분야를 다룬다.

다큐는 아리랑TV에서 방영되는 만큼 영어 내레이션과 자막으로 구성됐다. 방영 일정은 아래와 같다.


1편 ‘단편영화로 다시 시작하다’

2/10(수) 09:00, 13:30, 20:30 | 2/11(목) 11:00, 14:30 | 2/12(금) 22:00 | 2/13(토) 06:00

2편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탄생’

2/17(수) 09:00, 13:30, 20:30 | 2/18(목) 11:00, 14:30 | 2/19(금) 22:00 | 2/20(토) 06:00

3편 ‘디지털 테크놀로지, 장르영화를 완성하다’

2/24(수) 09:00, 13:30, 20:30 | 2/25(목) 11:00, 14:30 | 2/26(금) 22:00 | 2/27(토) 06:00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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