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새 학기 새 출발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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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책상, 가방 등 신학기 관련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내 ‘컴프프로’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게스 키즈’ 매장. 신세계 센텀시티·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곧 신학기이다. 올 신학기 마케팅의 화두는 ‘코로나19’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올해 학교 수업 방식이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보니, 부산 유통가에서도 마케팅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교육부 발표에 따라 올해 등교 수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백화점은 신학기 관련 용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원격 수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마트 등은 홈스쿨링을 위한 홈 오피스 가구와 디지털 제품들을 대폭 확대했다.

유통가, 신학기 앞두고 대대적 프로모션
롯데百 내달 4일까지 ‘뉴 스타트’ 행사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가능성 높아
홈 오피스가구·디지털 제품 인기몰이
이마트 최대 30% 할인 ‘신학기 대전’

■올해에는 등교 수업… 신학기 아동용품 인기

15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올해 등교 수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이달 초 의류, 가방 등 아동용품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겨울철에 아동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 현상이다. 아동용품 매출은 개학 시기인 2~3월, 8~9월에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부모들이 등교 수업에 필요한 제품들을 미리 준비하면서, 아동용품 매출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롯데백화점은 신학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4일까지 ‘프레시 뉴 스타트(Fresh New Start)’를 테마로 신학기 관련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내 ‘노스페이스 키즈’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신학기 가방을 10% 할인 판매한다. 또 ‘헤지스 키즈’에서는 책가방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필통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라이브 방송 채널 ‘100LIVE’에서는 ‘신학기 특집전’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의 의류, 가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방송 중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NBA 쿠션 담요를 30개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또 19일에는 학생들의 시그니처 백팩인 ‘잔스포츠’의 인기 상품을 최대 44% 할인된 특가에 준비했다.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을 위한 향수 및 화장품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앱을 설치하고 ‘뷰티플러스 클럽’에서 첫 구매한 고객에게는 15%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화장품 구매 금액에 따라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올해에도 홈스쿨링… 홈 오피스 가구 매출 급증

이마트 등은 최근 홈 오피스 가구 행사 물량을 평소 신학기 행사 대비 30% 가량 확대했다.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 오피스용 가구와 디지털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신학기 시즌이던 지난해 8~9월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노트북은 30.3%, 사무용 의자는 47.8%, 사무용 책상은 12% 각각 증가했다.

따라서 이마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약 2주 동안 홈 오피스용 가구, 디지털가전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대표 상품인 ‘데코라인 카운티 책상 세트’와 보조 책장인 ‘데코라인 카운티 보조 책장’을 각각 30% 할인 판매한다. 또 내 몸에 맞출 수 있는 의자인 ‘시디즈 T40 홈오피스체어’는 이마트 단독 모델로 기획돼 행사 기간 동안 추가 10% 할인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면광원’ 방식으로 눈 피로감을 줄인 ‘프리즘 스탠드’ 전 품목도 20% 할인된다.

또 이마트는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전 품목을 5% 할인 판매하며 특히 ‘삼성 갤럭시북 Ion2’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더블 웹캠, 충전스토리지 키트 등 필수 악세서리 4종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또 신세계 센텀시티 8층 ‘컴프프로’와 ‘데스커’에서는 이달 말까지 아동책상, 의자 등 일부 품목에 한해 10~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 신학기 역시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되며 홈오피스 가구, 디지털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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