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주거 한자리서” 창원에도 청년 창업 맞춤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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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최근 창원반계 창업지원주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창원시 제공

‘청년 창업 메카’가 될 창업지원주택이 경남에서 처음으로 창원에 들어섰다.

창원시는 의창구 팔용동 산업기술단지 내 1만 5900여㎡의 부지에 건립한 경남 최초 창원반계 창업지원주택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업지원주택은 일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고, 창업지원 기관·시설·서비스를 결합한 창업 맞춤형 주택이다.

창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추진한 창원반계 창업지원주택은 국토교통부의 ‘청년 창업지원주택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9년 2월 공사에 들어가 올 1월 준공됐다.

경남 첫 창원반계 창업지원주택
의창구 팔용동에 316세대 규모
아파트 내 원스톱 창업지원 시설
3월 중 잔여 세대 추가 모집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청년 창업인들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과 창업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에 공급하는 아파트로, 15층 규모 2개 동 316세대(25㎡형 208세대, 44㎡형 108세대)로 건립됐다.

주변에 전문 메이커스페이스 등 다양한 창업지원 기관과 시설, 서비스가 결합된 ‘창업인 맞춤형 주택’으로 창업 활동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주거·사무 복합형으로 특화 설계됐다. 25㎡형의 경우 집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책상과 책꽂이 선반 등이 완비돼 있다.

특히 아파트 내에는 원스톱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창업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오는 4월 완공 예정인 창업지원시설은 창업지원센터와 창원마이스터센터, IR 미디어룸, 벤처투자회사 사무실, 창업 카페, 세미나홀 등 창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꾸며진다. 입주한 창업인들은 다른 창업인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아이디어와 사업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다. 또 창업 교육과 컨설팅, 사업 지원 등 각종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창업지원주택 주변에는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원산업진흥원 등 창업 관련 지역 거점 기관들이 집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창원대로에 인접한 데다 KTX 창원역, 동마산 IC 등 편리한 교통 여건으로 창업지원주택이 앞으로 청년 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최근 이곳을 방문해 “창업지원주택 공급을 통해 지역의 창업 여건을 개선하고,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반계 창업지원주택은 현재 모집 완료된 66세대 중 40여 세대가 입주했다. 창원시와 LH는 잔여세대에 대해 3월 중으로 입주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 신청 대상은 창원시에 사업장을 둔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또는 1인 창조기업 사업자 등이다.

시와 LH는 창업지원주택 건립 취지에 맞게 청년 창업인에게 우선 공급하고, 남는 주택에 대해서는 일반 행복주택계층(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으로 확대해 모집할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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