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뛴 토트넘은 지고, 황희찬 뛴 라이프치히는 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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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이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 AP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이 주말 유럽 각 프로축구 리그에 선발 출전해 활약했지만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지역 라이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경험한 데 이어 팀도 1-2로 패했다.

체력 저하 손흥민 ‘골대 불운’
토트넘 1-2 패 리그 9위 추락
황희찬 첫 선발 출전 활약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도 님 올랭피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78분을 뛰었지만 팀 동료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 때문에 0-2로 패했다.

벤치를 벗어나지 못하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에 나섰다.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이 3-0으로 원정승을 기록했다.

앞서 황희찬은 이적 이후 첫 공식전인 지난해 9월 뉘른베르크(2부)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만 선발 출전했을 뿐 분데스리가에선 8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경기에 교체 선수로만 뛰었다. 지난 연말 코로나19에 감염돼 장기 결장하고 회복 이후엔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못해 임대를 타진했으나 불발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여기에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해 들어 토트넘이 가진 13경기 중 1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의 발에 맞고 행운의 골로 연결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빗나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평점 6.5를 받았다.

팀 역시 10승 6무 8패(승점 36)로 9위에 그치며 상위권과 멀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최근 부진에도 애써 태연한 모습이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너무 많이 패한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라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유럽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유일하다. 이강인은 전날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로 연결되는 패스를 선보였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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