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가덕신공항 특위 이낙연 대표가 직접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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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는 26일 특별법 처리 이후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에 필요한 후속 조치들을 총괄할 당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가덕신공항 특별법 의결 직후 “2030 부산엑스포 이전에 공항을 열겠다”고 확약한 이 대표가 특위 위원장을 직접 맡아 조기 착공에 필요한 행·재정적 절차들을 직접 챙기기로 한 것이다.

부울경 의원 전원, 위원장 추대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수락
조기 착공 등 실행 동력 기대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2일 기자와 만나 “가덕신공항 특위 위원장에 이 대표를 추대키로 부산·울산·경남 의원 전원이 동의했다”며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정부의 행정절차 진행에 대한 점검과 독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위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부울경 발전의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부위원장은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인 박재호(부산), 김정호(경남), 이상헌(울산)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당초 특위 위원장은 가덕신공항 진행 과정을 가장 잘 아는 전재수, 최인호, 김정호 등 부산·경남 의원들이 거론됐으나, 특위 위상과 추진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강력히 지지해 온 이 대표가 적임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이 대표 역시 “부울경 의원들이 원한다면 나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흔쾌히 수락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앞으로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반영된 국토교통부 내 신공항 건립추진단의 조속한 설치를 시작으로 사전타당성조사의 신속한 집행,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조속한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각종 절차적 과제들은 물론, 가덕신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과제들도 기획·점검·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덕신공항이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을 되돌릴 수 없는 국책사업이 되도록 법제화할 것”이라고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특별위원회를 구성, 부울경의 의견을 반영해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국토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공항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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