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승헌·나승엽 첫 실전 나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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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연습경기 3회 우천 취소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첫 연습 경기가 열렸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양팀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오후 1시 경기를 시작했지만 빗줄기가 굵어지며 3회초 삼성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취소됐다.

롯데 선발로 나선 이승헌은 첫 실전 등판을 했지만 굵은 빗줄기 탓에 제구에 애를 먹었다. 이승헌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도 42개에 달했다.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강한울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제구를 잡지 못한 이승헌은 호세 피렐라, 구자욱과의 불리한 볼 카운트 대결 끝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 이성곤을 1루수 땅볼, 김헌곤을 유격수 방면 병살로 유도해 1실점으로 막았다.

오히려 실점 후 제구가 잡히기 시작됐다. 이승헌은 2회초 내야 수비 실책과 김응민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내줬지만 27개를 던졌던 1회에 비해 투구 수를 15개로 줄였다.

196㎝의 장신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1㎞의 타점 높은 직구와 수준급의 체인지업을 갖춘 이승헌은 고졸 4년 차 우완 투수다. 지난해 머리 부상을 딛고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잠재력을 증명했다.

롯데의 ‘슈퍼 루키’ 나승엽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8번 타자 김준태에서 2회말 공격이 끝나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양 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다시 연습경기에 나선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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