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서울 아파트 1채·부산 4억 전세·채무 5억 등 총 재산 10억 원
[4·7 후보 검증] ① 재산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다주택 논란으로 상당수 여권 고위공직자들이 곤욕을 치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주택 한 채만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 재산 신고내역 기준
서울 광장동 아파트는 전세 내줘
김 후보의 가장 최근 재산 신고 내역인 지난해 3월 국회의원 시절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그는 본인 명의 서울 광진구 광장동 84.96㎡ 규모의 아파트 1채와 서울 숙소로 이용 중인 서울 마포구 신정동 오피스텔(52.80㎡) 1실(보증금 2000만 원), 그리고 부산진구 범전동에 지역사무실(보증금 1000만 원) 1실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는 지역사무실은 이용하지 않는 상태이며 서울 광장동 아파트는 보증금 5억 5000만 원에 전세를 내준 상황이다. 또한 김 후보 가족이 부산에서 실제로 사는 부산진구 연지동 아파트(121.84㎡)는 부인 명의로 보증금 4억 원 전세 계약이 돼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김 후보가 서울 집을 처분하지 않고, 부산에서 전세살이를 하는 데 대해 시세차익을 노린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1995년도에 생애 처음으로 우리 부부가 구입한 집이다. 여기에 대한 아내의 애착이 상당하다”며 “저와 달리 아내 고향이 서울인 점도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 추후 가족 논의를 통해서 정리하겠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 보유 차량은 2017년식 그랜저 승용차로 당시 가액은 2391만 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당시 자료에서 김 후보와 가족이 보유 중인 예금 총액은 4억 9090만 원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본인과 배우자의 사인 간 채권 1억 698만 원과 채무 5억 5180만 원 등을 총 포함해 김 후보는 총 10억 8132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이 재산 규모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오는 18일 후보 등록 때 제출할 실제 재산 현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