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2명 추가…인과성은 확인 안돼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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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2건 더 추가됐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도 140여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2명 늘어 총 3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 중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사망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아온 서울의 76세 남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고 신고된 것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에 대한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며 신규로 신고한 사례가 147건이라고 밝혔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중증 의심 사례(중환자실 입원)도 1건씩 늘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7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7건, 중환자실 입원이 10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였다.

나머지 14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 96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97만 9936명의 1.12% 수준이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495건으로 전체 신고의 95.6%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473건(4.4%)이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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