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부산전시장 확장 이전 2년 “입소문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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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변로에 있는 마세라티 부산전시장. FMK 제공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부산전시장이 확장 이전한 지 2주년을 맞았다. 고객 방문이 늘어나고 다양한 연령대로 고객층이 확장되는 등 성과도 적지않다.

6일 마세라티 부산전시장에 따르면 해운대 마린시티에 마세라티 전시장 문을 연지 6년 만인 2019년 3월 수입차 메카인 파라다이스호텔 인근 해운대해변로로 이전했다. 이전 후 기존 마린시티 내 전시장보다 고객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방문고객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판매도 소폭 늘었다.

접근성 좋아 방문고객 대폭 증가
다양한 연령대로 구매층 확장
지역색 살린 시승·이벤트 호평

또한 전시공간이 넓어지면서 고객들은 마세라티의 모든 라인업을 한 곳에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고객라운지도 모두 이태리 명품가구로 꾸몄다.

부산전시장 한원석 지점장은 “전시장 이전 후 독일차 브랜드 비율이 높은 부산 지역에서 해운대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마세라티 측은 해안도시인 부산이 마세라티의 고향으로 바닷가 도시가 많은 이탈리아와 많이 닮아 있어 국내에서 이 브랜드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꼽고 있다.

부산전시장은 지역 특성을 살린 해안로 시승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오감 만족’과 마세라티의 아름다움과 이탈리아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승의 경우 코스를 계절마다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계절에 맞게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 엔진 사운드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이다.

요트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와인, 오페라 등 이탈리아의 정취가 듬뿍 담긴 고객 행사도 자주 열고 있다. 마세라티의 엔진 사운드 개발에 참여한 ‘테너의 거장’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오페라와 이탈리아 요리를 즐기고, 마세라티와 협업하는 명품 피혁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의 역사도 들으면서 마세라티에 빠져들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부산전시장의 노력으로 부산지점에선 유독 플래그십(주력) 세단인 ‘콰트로포르테’의 판매 비율이 높다. 국내에선 기블리의 판매 비중이 높지만 부산에선 콰트로포르테가 30% 이상을 차지한다. 서울의 경우 ‘기블리’가 40% 안팎, 콰트로포르테가 10~15% 판매되는 것과 비교된다. 부산의 경우 마세라티 구매 연령대도 40~50대 주력에서 최근 20~70대까지 확장되고 있다.

한 지점장은 “올해는 슈퍼 스포츠카 ‘MC20’와 마세라티 전동화를 처음 알리는 ‘기블리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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