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첫 득점 올리고… 김광현 첫 등판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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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이 7일(한국시간) 홈경기에서 안타와 득점을 신고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도 점검을 마치고 이달 중순 선발 복귀한다. AFPAP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빅리그 첫 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IL)으로 시즌을 시작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도 정상 컨디션으로 이달 중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두 번 출루했다. 또 동료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 사흘 만에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기록
김광현, 시뮬레이션 게임 소화
5이닝 삼진 6개 최종 점검 마쳐

샌디에이고는 3-1로 이겨 2연패를 끊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3(11타수 3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왼쪽 어깨 탈구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김하성은 사흘 만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사 2루에 들어선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친 뒤 3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빅리그 세 번째 안타다.

김하성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어 빅토르 카라티니가 2점 홈런을 터뜨려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 김하성은 결승 득점, 카라티니는 결승 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김광현은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예고한 대로 ‘4월 중순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해 최종 점검을 했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공 68개를 던졌고, 2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았다.김광현의 직구 구속은 시속 140∼145㎞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전 등판도 가능한 수준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투구 훈련을 잠시 멈췄다. 2주 동안 다시 속도를 낸 김광현은 3월 28일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못 박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선발 등판’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김광현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15일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6경기를 펼친다. 김광현은 이 기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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