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서도 코로나19 확진자… ‘긴장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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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부산시 간부들이 급히 진단 검사를 받는 등 시청이 4차 유행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시장 기자간담회 참석자 확진
박형준 시장은 다행히 ‘음성’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시장 취임 간담회’ 참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간담회 참석 기자로, 지난달 말 확진자가 발생한 호프집에 들른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이 나왔다. 당시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시청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이날 검사를 받고 곧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전체 접촉자의 검사가 끝나지 않아, 시청 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이날 부산시는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는 4469명이라고 밝혔다. 유흥업소 관련 연쇄 감염이 계속돼 종사자 2명, 이용자 4명, 접촉자 13명 등 19명이 확진됐다.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414명이다. 동래구 모 복지관 내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이용자 2명과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되었다.

경남에서도 이날 하루 28명이 코로나에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도 이날 하루 26명이 확진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요양·장애인 시설 등에 대해 개인이 스스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자가검사키트’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키트는 역학 조사의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위한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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