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항암 조제 로봇 도입 ‘특수조제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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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건일)이 최신 설비의 특수조제실을 확장 개소(사진)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항암 조제 로봇 2대를 도입한 특수조제실(무균)을 완공해 지난 9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로 문을 연 특수조제실은 크게 항암조제실과 정맥영양수액 조제실로 나눠진다. 안전한 약물 제조와 무균적인 주사제 조제, 고위험 약물로부터 조제자를 보호하는 것에 중점을 둬 무균조제 시설을 강화했고 항암 자동 조제 시스템이 구축됐다.

설계 단계부터 최신 미국 약전(USP)과 한국병원약사회의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기준을 따랐고, 약물 및 조제자의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교차오염 방지와 효율적인 동선을 위한 원웨이(one way) 구조가 되도록 항암 조제실 퇴실 전용 공간도 마련됐다. 총면적은 347㎡(105평)로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황은정 약제부장은 “이번 특수조제실은 항암제뿐만 아니라 무균주사제 조제 확대를 위한 미래 시설 확장성까지 고려해 설계했다”고 전했다.

특수조제실에 도입된 2대의 항암제 자동 조제 로봇은 이탈리아 LOCCIONI사의 APOTECA chemoⓡ로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에선 세 번째로 도입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운영 중인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LG CLOi와 함께 로봇이 조제한 항암제를 로봇이 운반하는 ‘스마트 항암 시스템’이 구축됐고, 이를 통해 사람이 조제하고 운반하던 기존 항암 시스템에 혁신이 기대된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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