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등 고위 공직자 반성희롱·성폭력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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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등 부산시 고위 공직자들이 ‘반성희롱·성폭력 서약’을 한다. 오거돈 전 시장 사건처럼 불미스러운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부산시장 집무실에서 박 시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이 모여 성희롱·성폭력 근절과 성평등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서약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약 대상자는 박 시장과 이병진 행정부시장, 박경은 정책수석보좌관, 김선조 기획조정실장,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 이준승 환경정책실장, 김광회 행정자치국장, 류제성 감사위원장 등 8명이다. 이들은 부산시의 2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이다.

박 시장 등 참여자는 이날 조직과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 인식을 개선하고 성 평등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피해자 권리 보호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서약을 하게 된다. 더불어 성희롱·성폭력 혐의를 받게 될 경우 업무를 즉각 중단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의 조사에 협조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조직 내에서 성희롱·성폭력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익 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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