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도울 ‘정무 조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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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을 넘어선 박형준 부산시장이 자신을 보좌할 정무 조직 진용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으로 현안 해결에 나선다.

부산시는 공석인 대외협력보좌관(3급 상당)을 채용하기로 하고, 최근 외부 전문가 3명에 대한 면접 등 인사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대외협력보좌관 영입 작업 중
창의적 시민 소통 전문가 물색
소통홍보보좌관은 ‘정무 집중’
명칭도 정무기획보좌관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부산시 이미지나 시정을 제대로 홍보할 ‘스피커’가 없다”며 “공보 업무만 할 게 아니라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방향을 잡아 갈 역량이 출중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과거 청와대 근무 당시 포털 사이트 다음의 부사장을 비서관으로 영입한 이력이 있다. 이처럼 시대 흐름을 창의적으로 꿰뚫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부산시에 영입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선거 캠프 출신이 아닌 민간에서 적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시장은 시민행복소통본부의 공보 기능에다 전문 경력을 갖춘 대외협력보좌관을 추가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시민 소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협력보좌관 임용을 서두르지 않고 제대로 된 인물을 영입하겠다는 시장의 의지가 강해 영입에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또 전진영 소통홍보보좌관(3급 상당)의 직책 명칭을 ‘정무기획보좌관’으로 변경한다. 박 시장 중심의 언론 대응 등 정무적인 보좌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이다. 선거 캠프 부대변인이었던 하승민 소통비서관(5급)도 최근 기용돼 전 보좌관과 호흡을 맞춘다. 이로써 1급 상당인 이성권 정무특보와 박성훈 경제특보, 박경은 정책수석보좌관(2급),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 하승민 소통비서관에 이어 곧 영입할 대외협력보좌관까지 모두 6명이 측근에서 시장을 보좌하게 됐다. 박세익·박태우 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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