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인의 월드톡톡] 관광 기지개 켜는 중국, 일상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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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명 유학생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되고 백신 접종이 곳곳에서 추진되면서 중국은 노동절 연휴동안 여행 성수기를 맞았다. 철도 및 도로 통행량이 최고치에 달해 관광지마다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유럽 각국 국민의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 중국은 새로운 관광 붐을 맞은 것이다.

AP통신은 노동절 연휴 첫날 중국 전역의 철도 이용 관광객만 18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예년 같으면 노동절 연휴기간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출입국이 크게 제한되면서 국내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보도에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베이징·항저우·후베이 등 여러 관광도시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중국의 대형 관광서비스 사이트 트립닷컴에 따르면 2년 전 노동절 연휴 때보다 항공편 예약이 23% 늘었고 숙박 예약은 43%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문화관광부가 공개한 2021년 노동절 연휴 관광시장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5월 1~5일 중국 전국 국내여행객은 2억 3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7% 증가했고, 이는 코로나 이전 같은 기간의 103.2%를 회복한 수치이다.

작은 그룹 단위의 단체 관광이 늘어난 것은 올해 관광의 특징이다. 중국 전국 여행 서비스 플랫폼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결과 노동절 단체 관광단 수는 평균 14.67명으로 2019년보다 25% 줄었다. 개인·맞춤·소형이 대세를 이뤘다.

코로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와중에도 중국은 점점 일상을 찾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더 노력하면 코로나를 이겨낼 미래가 머지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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