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기 ‘이스라엘’ 폭력 사태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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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보당국이 12년 만에 이뤄지는 정권 교체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사회불안을 우려하는 경고를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이례적 테러 대비 경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 신베트의 나다브 아르가만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극히 폭력적이고 선동적인 담론이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에게 폭력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로이터는 신베트 수장이 성명을 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신베트는 차기 총리를 예약한 극우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사진) 대표를 겨냥한 테러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트 대표가 이끄는 야미나는 지난 3월 총선에서 의석을 7석밖에 확보하지 못했지만 ‘무지개 연립정권’에 막판 합류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퇴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베네트 대표는 선거 전만 해도 중도 성향 예시 아티드나 아랍계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또 한 달 전만 해도 네타냐후 총리와 연정을 논의하면서 지난 총선으로 원내 제2당이 된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총리가 되는 것은 막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피드 대표와 2년씩 총리직을 나눠 맡기로 합의하고 아랍계 정당이 최초로 참여한 연정이 구성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그를 배신자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3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정부가 바뀌면 시오니즘(팔레스타인에 유대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운동) 프로젝트가 끝날 것으로 생각해 구국을 이유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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