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출격한 류현진·김광현, 나란히 홈런 2개씩 맞고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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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올 시즌 처음 나란히 선발 출격한 메이저리그 류현진(왼쪽·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반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같은 날’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을 했고, 김광현은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한 이닝 두 개의 홈런을 내줬다. 동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김광현은 허리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류, 휴스턴전 5.2이닝 7실점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
김, 신시내티전 3이닝 3실점
올 시즌 첫 한 경기 2피홈런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 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내줬다. 볼넷 허용(3개)도 올 시즌 최다(종전 2개)였다.

7실점은 토론토 입성 후 최다(종전 5실점)였다. 류현진의 빅리그 개인 최다 실점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이던 2017년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내준 10실점(5자책)이다.

김광현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이 내준 피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김광현이 올 시즌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빅리그에 입성한 2020년에는 9월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홈런 2개를 맞았다.

한편 김광현은 49일만에 다시 열흘짜리 IL에 오르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허리 통증을 느꼈고,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4월 2일에 올 시즌 처음으로 IL에 올랐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상태가 스프링캠프만큼 심각하지 않다. 움직임은 그때보다 자유로운 상태”라며 “열흘 뒤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4회초 연습 투구를 하던 중 허리가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실트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김광현과 대화했고, 교체를 지시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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