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업폐기물 대란 일촉즉발 ’ >>1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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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계에서는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달라고 아우성이다. 부산이나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는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지역 기업 경쟁력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의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부산 인근에서 오니나 슬러지 등 처리 비용이 비싼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t당 40만 원 안팎까지 든다”며 “어쩔 수 없이 공장 내부에 모아 뒀다 처리하는데 환경 오염 등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기업들은 처리 비용이 싼 곳을 찾아 경북 고령이나 전남 여수까지 가서 폐기물을 처리한다. 타 지역 시설 역시 처리 비용을 점점 올리고 있어 수년 내 이마저도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계에서도 대책 마련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년 전과 비교해 4배가량 처리 비용이 인상됐고 기업들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타지역까지 찾아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향후 조성되는 산단 규모까지 감안하면 부산시가 더는 지체하지 말고 전향적으로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익공유제, 친환경 공법 도입 등 해당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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