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맞수 조코비치·나달 프랑스오픈 4강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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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의 절대 강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436만 7215유로·약 469억 8000만 원) 남자 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로 물리쳤다. 나달은 디에고 슈와르츠만(10위·아르헨티나)을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통산 전적선 조코비치가 우세
나달 강세인 클레이코트 변수

단식 4강 대진은 조코비치-나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의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로 꼽힌다.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차세대 대표 주자들이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34세와 35세, 치치파스와 츠베레프는 23세와 24세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은 누가 올라가더라도 ‘세대 간 전쟁’이 벌어진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도 만났다. 당시 나달이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맞붙은 올해 5월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결승에서도 나달이 2-1로 이겼다. 둘의 통산 맞대결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29승 28패로 앞선다. 그러나 프랑스오픈처럼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달이 19승 7패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나달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패를 달성한 반면 조코비치는 2016년 이후 이 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는 조코비치가 18회, 나달이 20회.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20회)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나달은 조코비치에 대해 “우리는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조코비치와 경기에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예측 불허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코비치는 “매우 기대되는 경기”라며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상대하는 것은 여느 경기와 다를 수밖에 없지만 내가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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