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엑스포 본격 시동] 열흘 뒤 파리 날아가 유치신청서부터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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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향후 일정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이 내정되면서 엑스포 유치전도 탄력을 받는다.

정부와 부산시는 당장 부산엑스포 유치사절단을 구성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간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파리에 머물며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부산의 도전을 BIE 회원국에 널리 알린다.

21~24일 유치사절단 BIE 본부에 출장
2023년 11월 비밀투표로 개최지 결정

내년에는 최종 유치계획서 제출과 함께 후보도시 유치 계획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2023년 초로 예정된 BIE조사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그해 11월에 16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재계는 김영주 유치위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재단법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조직한다. 김 내정자는 재단법인 설립 이후 유치위원장 자리에 오른다. 2023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유치위원회는 조직위원회로 전환된다. 이에 맞춰 정부에는 국무위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엑스포 정부 지원위원회’가 설치되고, 국회에 ‘부산엑스포 특별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된다. 모두 부산엑스포 유치를 측면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겸임해 이끌어 온 14명 규모 유치기획단은 40~50명 규모의 사무처로 확대돼 유치위원회로 자리를 옮긴다. 위원장은 물론 부위원장단과 사무총장 등 조직도 탄탄하게 구성해야 유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100명 규모의 유치위원으로 누가 포함되느냐가 관건이다. 정부와 재계, 정치권 핵심 인사들은 물론이고 미래를 주도할 첨단산업 분야 기업인들까지 신진 유력 인사가 대거 위원회에 포함될 전망이다.

부산시도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전력한다. 부산시와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오는 16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연다.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된 대학생 300명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토크쇼도 예정돼 있다.

다음 달 초에는 ‘범시민유치위원회 보고회’ 형식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박 시장이 유치신청서 제출과 회원국 교섭 활동 등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한 성과를 부산시민에게 보고하는 자리다.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 관계자는 “추경에 신청한 10억 원이 추가로 확보되면 대대적으로 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부산은 물론 부울경 시·도민, 전 국민과 함께 국가사업인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익 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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