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심사 모습. 부산건축제 제공

세계 각국 대학생들이 부산항 제1부두를 놓고 온라인에서 아이디어 경쟁을 펼친다.

부산시와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하 부산건축워크숍)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움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워크숍으로 8월 7~ 9일(72시간) 펼쳐진다.

8월 7일부터 72시간 진행
14일~내달 2일 참가자 모집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적 건축 행사인 부산건축워크숍은 세계 10개국 안팎 대학생들이 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한 건축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학습의 장이다. 2003년부터 시작해 세계의 젊은 건축학도에게 미래 건축가로 성장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매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워크숍은 행사 전 일정 기간 사전에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진행했던 지난해 방식과 달리, 72시간 동안 국내외 참가자가 화상회의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라이브에 접속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72시간이라는 시간적 제한을 둔 것은 참가 팀들의 건축적 순발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기 위해 의도다.

차윤석(동아대 건축학과 교수) 부산건축워크숍 운영위원장은 “72시간 동안 학생들의 작업하는 모습이 부산건축제 홈페이지, 유튜브,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또 워크숍 시작 후 24시간, 48시간을 기준으로 튜터들과 온라인 채팅을 통해 크리틱 시간도 갖는다”면서 “올해 부산건축워크숍은 기존 워크숍에 온라인이 가진 장점을 더함으로써 특강, 튜터링, 크리틱 등이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건축디자인워크숍의 주제는 ‘제1부두: 부산개항 2021(Pier1_Unfolding the borderland)’이다. 워크숍 참가 학생들은 북항 재개발에 따른 부산항 제1부두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 일대의 문제점을 파악해 건축 대안을 제시하면 된다.

워크숍을 통해 제출된 결과물은 건축적 완성도와 주제와의 연관성 등을 평가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부산시장상 △부산시의회 의장상 △부산건축제 조직위원장상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장상이 시상된다. 수상작은 올해 부산건축제 행사 기간(11월 예정)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참가자 모집은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이며, 참가 신청은 부산건축제 홈페이지(biacf.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