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접종률 25% 넘어… 목표치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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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4명 중 1명은 한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인구 대비 접종률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기에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부산시는 13일 0시 기준 전날 2만 9819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을 해, 지금까지 모두 85만 931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335만 6587명) 대비 25.6%의 접종률이다. 2차 접종의 경우 누적 인원이 18만 1337명으로, 접종률은 5.4%이다.

고령층·예비군 등 접종자 증가
부산 17·경남 10명 신규 확진
대구서 얀센 백신 맞은 30대 사망

예상보다 빠른 접종률은 최근 고령층과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의 접종이 맞물리고 백신 불신이 줄면서 접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일 1차 접종률이 20%를 달성한 뒤 불과 나흘 만에 20만 명 가까운 이가 접종을 해, 접종률은 5% 포인트(P)가 올랐다. 지난 10일부터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을 상대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얀센 백신 관련 이상 반응과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11일 전북 부안군의 한 의원에선 5명의 접종자에게 1명분이 아닌 5명분의 얀센 백신을 투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에선 지난 10일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반응을 보이다 13일 오전 3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남성은 혈액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미 의료기관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한편 13일 부산에선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5938명이 되었다. 추가된 확진자 중 7명은 인도네시아 입국자였으며, 1명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례였다. 나머지 감염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이었다.

경남에선 10명(김해 5명, 창녕·양산 각각 2명, 창원 1명)이 확진됐고, 울산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단 감염 경로로는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2명(누적 94명), 김해 유흥주점 관련 1명(누적 51명)이 추가됐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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