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행사 가능성 보여 준 ‘수영구 청소년 어울림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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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동래여고 2)

동래여고 학생 동아리 ‘D-plo’가 지난 12일 열린 청소년 어울림 마당에 제공한 동영상.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 구성원들의 공동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행사들이 2년째 취소 또는 보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도 견문을 넓힐 기회가 줄어들면서 실망감도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발빠르게 온라인 대회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다른 지역의 주목을 받고 있는 행사가 있다. 바로 지난 12일 개최된 ‘2021 제1회 부산 수영구 청소년 어울림 마당’이다.

수영구 청소년문화의집 주관 진행
동래여고 등 촬영 영상 볼거리 제공

수영구 청소년문화의집이 진행한 이번 청소년 어울림 마당은 ‘오늘 뭐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청소년들은 청소년문화의집 유튜브 ‘수퍼청소년TV’를 통해 다양한 무대공연과 체험활동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준비한 비대면 체험키트와 수영구만의 특색을 담아 새롭게 제작한 기념품 ‘레이저 커팅 오토마타/오르골’을 당일 선착순 접수를 통해 제공했다.

이번 어울림 마당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 행사를 비롯해 △청소년 동아리 무대공연 영상 △비대면 청소년 체험활동 영상 △온라인 이벤트 등 알찬 구성으로 온라인 행사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동래여고에서는 동아리 ‘D-plo’가 ‘정보화 캠페인’을 주제로 참가했다. D-plo는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IT기술이 발전해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반면, 정보격차도 심해지고 있는 점을 착안하여 2개의 영상을 제작했다. 첫 번째는 사람들에게 정보화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알리는 영상이고, 또다른 하나는 우리 실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키오스크(비대면 결제 방식)’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다룬 것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동아리원은 “두 영상의 주제 모두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제이기에,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실시간으로 시청한 한 학생은 “멋진 무대와 의미있는 영상들이 있어 너무나 좋았다”며 “내년에는 좀더 발전된 프로그램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행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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