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면 벚꽃 대궐” 아름다운 경남여고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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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현 부산일보 청소년기자(경남여고 3)

경남여고 학생들은 올봄에 벚꽃이 활짝 핀 교정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부산 동구에 있는 경남여고 입학을 앞두고 학교 투어를 하는 신입생들은, 학교의 전체적인 시설에 한 번 놀라고, 연못의 아름다움에 또 한 번 감탄한다. 특히나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교정은 풍경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연못과 함께 사진 찍기 위해 찾는 곳
총동창회관 내 역사관도 방문 잦아

경남여고의 자랑거리는 무엇보다 교정을 수놓는 벚꽃이다. 4월이 되면 학생들이나 교사 모두가 환하게 만개한 벚꽃과 더불어 봄맞이에 웃음꽃이 그칠 줄 모른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었지만, 올해 역시 경남여고 학생들의 봄맞이는 벚꽃과 함께였다. 이처럼 교정의 벚꽃은 경남여고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담고 있는 추억이다. 또 나무다리와 물레방아까지 있는 연못은 교정의 벚꽃과 어울려, 매년 4월마다 학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된다.

교문 앞에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글귀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또 총동창회관인 ‘수정의 집’ 내부에는 역사관이 있어 1927년 개교이래 100여 년에 걸쳐 경남여고가 걸어온 길을 비추고 있다. 이곳에는 전시관과 영상실, 그리고 회의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문 선배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실제로 이곳에 전시된 다양한 자료들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여성 교육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3학년 전혜원 학생은 “고등학교 생활은 앞으로 많은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교정 곳곳에 친구들, 선생님과의 추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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