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앞세운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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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2021 코파아메리카 개막전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왼쪽)와 동료들이 선취골을 넣은 후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1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베네수엘라를 가볍게 제압했다.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21 코파 아메리카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르퀴뇨스의 결승 골과 네이마르, 가브리에우 바르보자의 추가 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개막전 베네수엘라에 3-0 완승
네이마르 1골 1도움 맹활약
코로나로 개최지 브라질로 변경

남미 10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와 반정부 시위 탓에 개막 2주 전에 브라질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브라질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안팎에서 반발이 일었지만, 개막전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승점 3을 쌓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인 브라질은 대회 2연패와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린다.

반면 전날 대표팀에서 선수와 코치진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악재를 만난 베네수엘라는 크게 힘을 써보지 못하고 개막전 완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전반 23분에 결승 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떨어진 공을 마르퀴뇨스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브라질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브라질은 후반 16분 다닐루가 베네수엘라 요안 쿠마나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속이며 추가 골을 터트렸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넣은 67번째 골이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 역대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네이마르는 1위 ‘축구황제’ 펠레(77골)와 격차를 10골로 좁혔다.

네이마르는 후반 44분 팀의 세 번째 골까지 도우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네이마르가 짧게 크로스를 올리자 바르보자가 문전에서 가슴으로 밀어 넣어 쐐기를 박았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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